실사판 피노키오 파란요정? 디즈니의 PC 왜 이러는거야??
얼마 전 엄청난 광고 물량빨에 낚여 디즈니+ 를 이벤트 가격 2500원에 구독 시작하였다.
디즈니, 픽사, 마블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UI는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되어있는데 적응이 덜되서 그런가 어딘지 좀 불편하다.
디즈니의 PC(political correctness)행보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인어공주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도대체 내 기억속의 하얀 피부에 빨간 머리 인어공주는 어디로 보내버린 거지
차별은 나쁘고 고쳐야하고 없애나가야 할 것이 맞다 그렇다고 인어공주를 꼭 흑인으로 만들었어야 했을까?
그리고 백설공주역에 라틴계 배우의 캐스팅 역시 이름이 백설인데 구지 백인이 아닌 라틴계역을 써야 했는지 의문이다.
이번에 보게 된 피노키오 실사판에서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넣어주고 인간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었던
푸른 요정 역으로도 흑인이 캐스팅되었다.
어차피 주변 인물이라 누가 되었든 간에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내 기억속의 요정과 다른 모습에 뭐지 몰입이 되지 않는다.
톰 행크스의 제페토 할아버지 연기와
실사판이지만 예전 피노키의 모습이 남아있는 2D 스러운 피노키오는
어린 시절 동화책과 애니에서 봤던 기억과 맞물려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
짧은 순간이나마 흐름이 끊기는 이런 부분들은 예전 기억을 기대했던 나에겐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사모아인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쓴 모아나처럼 새롭게 흑인 주인공을 만들 것이지
심청전, 흥부놀부에 아프리칸, 동남아시안이 들어가면 그것이 정치적 올바름이 되는 것인지 이해가 쉽지 않다.
어차피 남의 나라 이야기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파트라슈가 진돗개가 된다면 이게 뭔가 싶지 않을까?
디즈니에서 아직 실사판이 이루어지지 않은 원작들 만이라도 원작 싱크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