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행 마지막 날은 뭔가 정신없고 바빠서 온전히 여행 분위기를 내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제주여행은 유난히 여유가 느껴진다. 어제 실패했던 돌고래 무리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봄꽃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바다를 흘긋 거리며 무리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꿀팁으로 전수 받은 '돌고래 탐사선을 찾아라'를 상기하며 바다 멀리 보이는 배들을 관찰해봐도 어느 것이 탐사선인지 알 수가 없다. 돌고래를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실패 내리쬐는 햇빛아래 스쿠터 타기에 지쳐갈 때쯤 도로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정자가 보였다. 스쿠터를 세우고 정자 그늘 아래서 바다뷰를 보며 포카리 한 병 주입하고 시원한 바람에 살짝 몸을 식히고 다시 출발 친구로 부터 서귀포 숙소 근처에 있는 "오는정 김밥"을 강력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