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아 잘 지내?? (1- 베트남 교통수단)

uragiljay 2022. 7. 1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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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파란하늘과 많은 관광객 그리고 카페, 페스트푸드 까지 자본주의 맛!!

어찌보면 흔한 내가 알던 일상의 모습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인도에서의 고난의 길을 끝 마치고서 마주한 이 곳 베트남은 천국이었다. 

 

그래도 더운건 여기나 저기나 한국이나 똑같이 덥고 싫드아~

냣짱(Nha trang)의 Highlands Coffee에서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보며

아아 한잔과 함께 베트남 생활을 시작해 본다 

 

Highlands Coffee · Nha Trang Center, 20 Trần Phú,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아 더워 

 

 

베트남의 교통수단

베트남에 친구들과 사전 정보도 없이 여행으로 첫방문 했을 때

호찌민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호객에 호갱 당하고 사기까지 당했던 기억으로

택시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다. 

 

그 후로는 방문할 때마다 grab을 이용했는데 이 마저도 사기당한 적이 있었다. 

Grab택시를 불러두고 기다리니 사기꾼이 다가와서

자기가 그랩이라면서 따라오라 해서 따라감ㅋㅋㅋㅜㅜ

 

가는 길에 당했다는 걸 느꼈지만 새벽에 공항 도착 엄청 지치고 피곤한 상황에

덥고 습한 공기에 짐까지 무거워  그냥 돈 좀 주고 숙소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탔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뜯어감. 먹고 뒈져라!!!

차 올 때까지 기다리고 차 번호 꼭 확인하고 타자 누가 말 걸더라도 개무시하고!

 

 

 

1. Grab 

내가 가장 많이 애용한 동남아의 Uber 바로 grab이다.

대중교통이 서울처럼 발달되지 않아 애매한 그러나 애매한 위치라면 언제든 이용하게 되었다.

목적지를 찍으면 예약되는 순간 가격이 정해져서 사기당할 일도 없고(난 당했지만ㅜㅜ)

간단하게나마 영어 소통이 가능했던 경우가 많다.

간혼 소통이 안되어도 어플에 목적지 네비까지 다 찍혀있으니 앱 켜고

네비 안내대로 가는지 지켜보다 목적지 도착하면 요금 확인 후 지불하고 내리면 된다. 

 

특히 택시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픽업이 엄청 많아서

짐 없이 혼자 돌아다닐 때는 오토바이 grab을 자주 이용했다. 

오토바이가 가격이 엄청 착하고 택시보다 쉽게 가까이서 잘 잡힌다. 

단점이라면 헬멧을 써야 한다는 것과 기사분 허리 잡기도 그렇고 균형 잡기가 은근히 무섭 

그래도 5~10분 정도 짧은 거리 이동한다면 한 번 경험해보자

 

 

2. 슬리핑 버스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이용한 슬리핑 버스 버스표 예매하고 타기도 하고

버스터미널 가서 타기도 하고 길에서 손 흔들어 세워서 타기도 한다.

내릴 때도 택시도 아닌 것이 중간중간 정류소가 아니어도 세워달라는 곳에 잘 세워주고 

자고 있어도 목적지 근처가 오면 깨워준다

목적지가 정류소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에 자체 셔틀버스와 연계해서 목적지까지 내려다 주기도 한다. 

 

문제점은 같은 노선이라도 여러 버스회사가 있고 회사마다 버스의 상태 차이가 극과 극!!

가격차가 나는 것도 있지만 같은 가격에서도 차이가 크니 사전에 알아보고 골라 타자

안 좋은 버스에 걸리면 좋지 않은 냄새에 약한 에어컨에 장시간 개고생ㅜㅜ

 

 

내부는 아래처럼 좌/중/우 세줄 1,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받이 각도가 어느 정도 조정 가능하고 자리마다 에어컨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좌우 폭도 좁고 길이도 한국 남자 평균 키에는 좀 짧은 느낌이라 처음엔 엄청 불편했지만 

몇 번 타다 보면 최적의 자세도 찾아지고 적응해가며 편해진다. 

 

맨 뒷좌석은 4석이 이어져 있어서 낯선 사람과 동침하게 되는 어색한 자리 

개인적으로는 앞쪽 창가 쪽 2층 자리를 좋아한다.

커튼의 조종 권한 Get 그리고 북적거림에서 좀 떨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때는 자리 사이사이에 복도까지 사람이 앉고 눕고 난리 난다.

뒤쪽에 탔다가 내려야 되는데 복도에 사람이 꽉 차서 뚫고 지나갈 때 엄청 신경 쓰인다. 

주로 호찌민과 냐짱 사이를 이동할 때 탔는데 터미널 to 터미널은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중간에 타서 5~6시간 정도

 

버스를 타기 전에 큰 짐들은 버스 밑으로 들어간다. 딱히 스티커를 붙이지도 않지만

짐은 잃어버린 적 없이  잘 찾아줌 그렇게 짐을 싣고 

버스에 오르면 입구에서 비닐봉지를 나눠 주는데 신발을 벗어 넣어서 들고 자리로 간다.

자리에는 보통 생수 한 병과 물티슈가 놓여 있고 그 물을 마시면 배탈 난다고 마시지 말랬는데

마셔봤는데 배탈은 안남. 난 워낙 물갈이 같은 거 안 하는 스타일이라 권유하진 않는다.

 

그리고 티브이가 있으면 티브이로 없으면 음악만이라도

베트남 트로트인지 뭔지 비슷한 음정의 노래를 계속 틀어놓는다. 

이것도 처음엔 적응 안 되고 했는데 나중 가면 은근히 중독성이... 

 

버스가 달리다 어느 순간 우르르 내리더니 나한테도 내리라고 해서 당황했었는데 휴게소였다. 

버스를 내리면 문 앞 큰 박스에 슬리퍼들이 엄청 쌓여있는데 대충 짝 맞춰서 신고 다니면 된다. 

찝찝하면 신발 봉지를 가지고 내리기

버스는 하노이에서부터 내려오기도 하고 엄청 장거리 운행도 많기 때문에

휴게소에 모두 내려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쉬었다가 간다. 

휴게소는 식사류도 팔고 과일도 팔고 작은 마트도 있고 화장실은 지저분하다 

 

처음에는 언제 출발하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버스 놓칠까 걱정에  밥 사 먹기도 뭐하고 

버스 근처에서 언제 문 열어 주나 기다리다 다시 탔었는데 

나중엔 폭풍쇼핑!! 릿치나 롱안도 사 먹고 과자랑 음료수도 사먹고

휴게소는 세계적으로다가 군것질이 국룰이고 근본인것

 

장거리 이동이라면 저가항공 이용도 좋지만 수속이 귀찮고 공항까지 이동시간이 길고 하다면

슬리핑 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좋은 추억이고 현지 느낌도 물씬

 

단점으로는 영어가 안 통한다는 거 하지만 우리에겐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가 있다.

또 화장실 자주 간다면 휴게소를 언제 갈지 모르니 위험할 수가 있다. 

 

 

3. 스쿠터

한국에 살면서 평생 볼 오토바이를 베트남에 여행 온 며칠 동안 다 보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다

 

스쿠터는 생활권에서 이동할 때 주로 사용했는데 출퇴근과 시장에 장 보러 갈 때 주로 이용했다. 

많이 타긴 했지만 스쿠터를 타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시내라면 오토바이 숫자가 워낙 많아 내가 알던 한국의 운전 흐름과 달라 운전하기 어렵기도 하고

 

한적한 도로에서는 오토바이 옆으로 큰 트럭과 슬리핑 버스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다니는데 큰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바람에 흔들리며 위협을 느낀다. 

 

또 외국인이 타는 스쿠터는 베트남 경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돈을 뜯어내는 경향이 있다. 

헬멧은 당연히 써야 하는 거니 그렇다 치고 라이트가 약하다는 둥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돈을 뜯어간다. 원동기 국제면허가 없어서 큰소리치기도 뭐하고

걸리면 적당히 10~20만 동씩 헌납. 삥 뜯길 생각하고 지갑에 벌금용 잔돈만 넣어두고

큰돈은 잘 숨겨두자 


베트남 가이드에게 들은 오토바이 이야기

남, 녀가 같이 타는 오토바이에 앉은 자세로 서로의 관계를 유추 가능하다고

1. 여자가 뒤에 앉아 자신의 양 무릎에 손을 짚고 탄다 - 동네 오빠, 그냥 아는 사람, 

 

2. 여자가 남자의 양 허리에 손을 사뿐히 올려놓으면 -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

급정거 급출발로 자연스러운 스킨십 진행

 

3. 여자가 남자를 꽉 안고 최대한 밀착하여 타고 간다면 - 이제 넌 내 남자~ 내 거니까 눈독 들이지 마!

 

4. 여자가 남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타고 간다면

베트남은 의외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좋아하는 사이 애정표현에 거침이 없...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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