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행 마지막 날은 뭔가 정신없고 바빠서 온전히 여행 분위기를 내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제주여행은 유난히 여유가 느껴진다.
어제 실패했던 돌고래 무리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봄꽃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바다를 흘긋 거리며 무리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꿀팁으로 전수 받은 '돌고래 탐사선을 찾아라'를 상기하며
바다 멀리 보이는 배들을 관찰해봐도 어느 것이 탐사선인지 알 수가 없다.
돌고래를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실패
내리쬐는 햇빛아래 스쿠터 타기에 지쳐갈 때쯤 도로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정자가 보였다.
스쿠터를 세우고 정자 그늘 아래서 바다뷰를 보며 포카리 한 병 주입하고 시원한 바람에
살짝 몸을 식히고 다시 출발
친구로 부터 서귀포 숙소 근처에 있는 "오는정 김밥"을 강력 추천 받았었는데 조금 알아보고 패스!!
김밥 사는데 웨이팅? 전화예약? 주문 후 몇 시간 후에나 받는다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
그리고서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만난 이순신김밥
김밥이 생각나기도 했고 김밥얘기를 계속했더니 먹고싶어져서 입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낯선 분위기 분식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기본 이순신김밥과 추천 메뉴 중 하나인 불고기김밥 그리고 아아를 선택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커피는 위층 머신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방식으로 리필도 가능했다
이순신김밥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특별자치도 애월읍 신엄리 2794-1
★★★★☆ · 김밥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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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이 굵다!! 전에 먹어본 수아당김밥과 비슷한 크기로 혼자서 두 줄 먹기 부담스러운 정도
맛은 특별한 건 모르겠다. 고소한 참기름 향에 각종 속재료 맛!!
불고기김밥은 청량고추도 옵션으로 넣어주셔서 매운 고추 향과 은근히 잘 어울렸다.
해안도로를 따라다니며 이정표에 보였던 해수욕장을 모두 들르며 왔는데
그중 가장 좋아 보였던 해수욕장을 찾아 20km 정도 지나온 길을 되돌아갔다.
도착한 곳은 장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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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바다에 발을 담그고서 혼자서 조용하게 물놀이!!
소라랑 게랑 해파리 구경도 하고 더위도 식히면서 해변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해변을 나와 찾아간 곳은 부원뚝배기 양도 많고 맛있었는데 다른 큰 특징을 못 찾겠다.
부원뚝배기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608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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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스쿠터를 반납하러 이동!!
드디어 일주의 끝이 보인다.
이호테우해변의 빨간 말과 흰색 말 한쌍의 등대도 지나가고
도두 무지개해안도로의 무지개색 방호벽도 지나고
시간이 남아 저녁노을과 어두워지는 제주여행을 마무리!!
스쿠터도 문제없이 반납하고 고고스쿠터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를 타고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안녕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느꼈던
스쿠터 일주를 하며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
스쿠터 여행의 장점으로는
- 자유로운 주차
주차장에 주차가 우선이지만 구석구석 세울 곳이 많다.
승용차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곳도 멈춰 서서 다가갈 수가 있었다.
- 해안도로를 달리며 맞는 바람
코로나 시국으로 제주 방문자수가 한창때만 못해서였는지 해안도로가 텅 비어있는 구간이 꽤 되었고
비어있는 도로를 2~30km의 속도 정도로만 달려도 세상 다 가진 기분
- 구석구석 탐방하기
첫날에는 네비에 많이 의존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무조건 해안 쪽으로 최대한 들어가며 이동했다.
전용도로가 아니어도 돌아 나오는데 부담이 없기에 네비의 길 안내와는 별개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며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스쿠터 여행의 단점으로는
- 렌트비용
차량 렌트비보다는 쌀 것으로 생각했으나 거진 차이가 없었다.
일행이 있었다면 인원수만큼의 렌트비용이 배로 들어가니 가격이 크게 역전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스쿠터 이용은 어려울 것 같다.
- 자외선과의 싸움
여행을 마치고 햇빛에 노출되었던 부분이 엄청나게 타서 고생했다.
피부톤이 비슷하게 맞춰지는데만 반년이 걸렸다.
- 안전문제
제주도 자체가 운전에 서툰 여행자들이 렌트를 하여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고
길 자체도 요철도 많고 밤에는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길도 많아서 운전이 쉽지만은 않다.
이륜차는 조그만 접촉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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