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1년 10월 4일 3박4일 간 혼자만의 제주도 여행을 계획 했다.
번째 방문인가? 이 전에 방문했던 제주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였고
여행 계획 세울 때 참여를 안했기에 유명한 스팟 외에 아는 정보가 없었다 .

그래서 출발하기 며칠 전 과감하고 급하게 정한 제주도 스쿠터 일주!!
우선 비행기 티켓팅하고 스쿠터 대여가 가능한 몇 군데 정보를 찾아보았다.
숙소? 루트? 그런거 다 필요없어. 여행계획 완료!
원래 MBTI- P는 계획 세우는거 아니거든요!!
공항에 도착해서 스쿠터 대여점이 몰려 있는 곳을 향해 걸었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먼 거리...
걸어온 길이 아까워 걷고 걷다보니 한시간 정도 걸려 대여점 들이 보인다.
이런 저런 정보를 검색해보았지만 선택장애가 있어 정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 주변만 맴돌다가 덥고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 가까이 있던 GOGO스쿠터로 들어갔다.
제주도스쿠터 고고스쿠터
구 아이스쿠터, 대여, 렌트, 오토바이, 공항, 픽업, 코스, 바이크, 여행
www.gogoscooter.co.kr
2종 소형 면허가 없는 나는 합법적으로 125cc까지 고를 수 있었고
내가 선택한 것은 벤리(BENLY110) 라는 혼다 스쿠터 였다.
예약 없이 찾아가 3박 4일로 나름 긴 대여 일정에 1대 남아있던 벤리를 가까스로 대여에 성공.
비용은 3박4일 간 보험료 포함 208,000원 으로 당시 승용차량 렌트비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사진처럼 깨끗하진 않았지만 뒤에 백팩이 들어갈 정도의 탑박스와 핸드폰 거치대가 설치되어있었고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계약서 쓰고 헬멧을 고르고 스쿠터 조작법을 배우고 나서
이상이 없는지 가게 앞을 한 바퀴 테스트 "아저씨 이상 없어요 갈게요" 인사하고 출발!!
가게에서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경로는 서쪽 방향으로 출발하는 것
하지만 갑자기 생긴 나의 반항심에 정한 방향은 오른쪽!
바로 해안도로가 나오지는 않고 한동안 넓은 도로 길을 달려서야 해안도로로 접어들 수 있었고
해안도로가 전체를 섬 전체에 빙 둘러 있는 것이 아니고 군데군데 끊겨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 활성화가 안되어서 일까? 평일이라서 그런가?
한적한 해안도로를 나 혼자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을 다 못한다. 또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달리다 바다 구경하고 걸어갈 만한 곳이 보이면 스쿠터를 세워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방향은 정해졌고 이번 여행에 꼭 하고자 했던 별구경!!
'용눈이 오름'이 별 보기에 좋다는 정보를 겟 해두었지만 제주 밤 길은 많이 어두운데 가능할까?
혹시 모르니 해 지기 전에 미리 길을 한 번 봐 두기로 하고 용눈이 오름으로 이동!!
날이 아직 밝은데도 도로 양쪽을 큰 나무들이 막아 주고 있다.
밤에 초행길로 왔다면 무서워서 포기했을 수도 있었겠다.
용눈이 오름 도착~!
큰 언덕? 작은 산? 이런 곳이구나 주위가 조용하고 별 보기 좋겠다고 생각하고 둘러보는데
뭔가 이상하다 현수막을 보니 용눈이오름 출입통제 아니 선생님 사장님 이런 얘기 없었잖아요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오름 휴식년이 있었고 21년 올해였다.
역시 트레블은 트러블이 있어줘야 여행이지
다시 내려와 해안도로를 달리니 틀어진 계획에 찝찝했던 기분이 금방 다시 좋아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일 계획을 세우기 위해 숙소를 정해보자
첫날 숙소는 혼 여행답게 게스트하우스로 정하고 급하게 열심히 대충 숙소를 찾아 간
'안녕 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4인실 도미토리에 혼자 잘 수 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의외로 먼저 온 친구가 한 명 있었고 그 후로 저녁시간이 되어서는 4자리가 완판.
숙소에 고양이랑 강아지가 있으면 찍어야 교양있고 배운 사람.
이 친구들 말고도 새끼로 보이는 두마리가 더있었는데 낯을 많이 가려서 잘 숨어 다닌다
같은 방에서 묵게된 한 친구가 알아봐 둔 식당이 있다고 하여 따라 간 '해녀촌 회국수'
소주 한 잔 하면서 각자 혼자 여행 온 사정을 얘기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다짐하였다.
술도 살짝 올라오고 숙소에서 맥주 한 캔 더하면서 근처 산책
낯선 길을 걸으며 바닷가 노을을 감상했다.
별이 보이길 기대하고 해가 질때까지 돌아다녔는데 주변이 너무 밝아서 보이진 않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가장 중요한 다음 날 계획을 세우며 이렇게 여행 첫날을 마무리 했다.
내일 계획은 오른쪽 방향으로 출발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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