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제주도 6인 + 1아이 여행 첫날 - 신성의숲 에센셜 후기

코로나로 인해 국내여행은 물론 외국으로 나가기가 부담스럽다 보니 여행계로 모여가는 돈이 점점 불어나버렸다.
인원과 시간의 제한이 풀어진 후 바로 계획한 제주도 여행
그동안 쌓인 돈을 열심히 써보자며 럭셔리 여행을 계획하였고 드디어 여행 출발
나만 따로 10분 먼저 다른 항공사편으로 가게되었다. 뱅기 값은 왜 이렇게 비싸ㅜㅜ

제주시에서의 첫날은 1박 110만원의 풀빌라 신성의숲 에센셜
이 모임의 직전 가평여행에서 저렴한 숙소 퀄리티로 엄청난 불만을 토로해왔기에
이번엔 나름 고급진 숙소를 이용하기로 하고 모두 열심히 숙소들을 검색하여 결정하였다.

sacredforest

그중에서도 가장 비쌌던 첫날 숙소로
첫날 일정은 숙소에 맞춰 도착 후 장만 봐서 숙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빌리카에서 렌트한 카니발 9인승은 6+1인이 이용하기에 생각보다 많이 좁았기에
아이를 위한 카시트를 설치할 수도 없었고 결국 앞 좌석 6개 만을 이용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더 큰 차량을 알아봤지만 없어서 실패 카시트를 반납하고 이래저래 출발이 또 늦어져 버렸다.
차량 선택은 우리가 했으니 어쩔 수 없고
빌리카가 렌트 반납 시스템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강추 강추

빌리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저녁에 바베큐를 하려던 계획이었지만
찾아보았던 식당들이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돌아다니다 식사 시간도 놓치고
결국 저녁이나 잘 먹자며 급하게 제주 이마트로 달려가 장을 보고 나서 목적지인 신성의 숲에 도착하였다.

신성의숲 에센셜

먼저 집 구경!! 냉장고에는 웰컴 드링크로 한라산 소주와 제주 에일 캔맥주 생수 그리고 커피, 밀크티, 두 종류의 차 등이 준비되어있었다.
건물 구조는
1층 : 거실과 부엌 방1 욕실 1
2층 : 방2, 테라스, 욕실
야외 : 바베큐/불멍세트 , 온수풀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바베큐 준비해서 조금 먹다 보니 깜깜해 ㅜㅜ

다시 주섬주섬 챙겨 가지고 주방에서 1.5차 같은 2차
방충망으로 날아든 생전 처음 보는 반딧불도 만났는데 신기해서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 찍음
더 있을 것 같아서 밖으로 찾아다녀봤는데 보이진 않고 반딧불 안녕~

2차를 마무리하고 바베큐장소로 돌아와 장작을 넣고 불멍 시간
맥주 한 캔씩 들고 장작 타는 소리와 함께 여행 분위기 끌어올려줌

바로 뒤에 갈대와 풀을 배경으로 사진도 여러 장 찍고

비싼 숙소라 반드시 풀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쌀쌀했던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입수!!
잠깐 놀다 나왔는데 물은 적당히 따뜻해서 물속에서는 괜찮았지만 물 밖으로 나오니 너무 추웠다.

다들 새벽 늦게 잠이 들어서 다음날 계획했던 오전 일정은 사라졌고
제공된 조식으로 간단한 토스트를 만들어 먹고 퇴실 시간이 다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다.

숙소 만족도는
가격 ★★★☆☆ - 아무래도 1박 100만원 이상 가는 숙소다 보니 좀 부담스러운 가격
시설 ★★★★☆ - 밤새 운영되는 야외 온수풀과 고급스러운 실내디자인, 바베큐 불멍 시설, 그리고 실내 냉난방 등
아쉬웠던 점은 베개가 너무 높다. 푹 꺼지는 것도 아니라 살짝 불편했다.
위치 ★★☆☆☆ - 위치가 공항에 가깝지만 제주시 내륙 쪽에 있어 다른 즐길만한 요소가 애매했다.
서비스 ★★★★★ - 기본적인 응대는 물론 간단한 질의도 직접 찾아와서 요청사항 해결해 주던 매니저님들 최고

가성비가 좀 아쉬웠고 숙소 가까운 곳에 딱히 할 거리가 없어 숙소 안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제주도까지 와서 숙소에 머물러 있는 것이 나에게는 아쉬웠다.
가격 부담이 없다면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블로그보다 놀고 먹고 자는데 정신팔려서 정보성 사진이 부족해요. 그걸 찍었어야 했는데 싶은 것들은
블로그 쓰는 중에야 생각이 나고 블로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