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제주도 6인 + 1아이 여행 둘쨋날 - 기린리조트, 노형 슈퍼마켙, 오빠네 해물라면, 올레시장, 오는정김밥

전날 먹은 술 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많이 피곤했다. 

내려쬐는 햇빛과 숙취로 인해 배를 타기도 전에 배 멀미 간접체험 중이라

계획했던 낚시는 미뤄두고 급하게 선택한 코스는 '노형 슈퍼마켓' 

 

노형수퍼마켙

 

우리가 아는 슈퍼마켓은 아니고 이래저래 꾸며놓은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관?

도착하니 여러 대의 관광버스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고등학교에서 단체관광을 와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입장권을 끊고 입구까지 가는 동안 벽면에는 옛날 신문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안내를 받고 전시관 입장한 후에도 어렸을 때 슈퍼에서 봤을만한 오래된 제품들이 

흑백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흑백 속에 우리만 색이 있어서 좀 신기했다.

 

구경을 하다보면 나오는 짧은 영상을 관람 후 다시 다음 코스로 입장

흑백 뒤에 찾아오는 컬러 공격 광섬유가 주렁주렁 매달린 숲을 지나고 번쩍거리는 거울 방을 지나면서

점점 지쳐가기 시작 

 

그다음 도착한 곳은 원기둥 형태의 큰 공간에 천장을 제외한 모든 벽면으로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영상들이 나타난다.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라 십분 정도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이들이 바닥에  나타나는 영상들을 고양이처럼 쫓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기도 해서...

 

 

그리고 어디서 봤던 것 같은 돌하루방 장식과 다양한 콘셉트의 미디어아트들이 더 있었고 빠르게 관람 끝에 탈출 성공 

 

 

 

다음은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사람이 많지 않았던 곽지 해수욕장을 들렀다. 

언제나 이쁜 색깔로  맞이해주는 제주바다와 현무암 그리고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은은 편안한데 몸이 아픈 나.. 

 

그리고 점심메뉴는 '오빠네 해물라면' 언니네가 아니어서 아쉬움

전복 볶음밥과 해물라면을 시켜 먹었고 볶음밥은 치즈랑 버터맛이 진해 맛있었고

라면도 내가 끓인 것보다는 맛있었고 양이 많았다. 

바다 뷰가 보이는 식당이긴 한데 바다와 가게 사이에 주차장이 있어 차들이 뷰를 방해한다.

 

 

다음 코스는 제주에 출몰하는 돌고래를 만나고 싶었지만 역시나 안보임 난 안돼 ㅜㅜ

서귀포로 이동하여 오는정김밥 도전 다행히 예약하고 찾아가지 않은 김밥 4줄이 있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 

맛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식감이 특이한데 밥알 자체도 쫀득하니 맛있는데 사이사이에 무언가 고소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일정이 맞는다면 예약하고 한번 먹어 볼만 하다.

 

그리고 올레시장에 방문하여 저녁 먹거리를 사기로 

제주 관광객들 전부 올레시장에 모인 느낌 특히나 횟집이 몰려 있는 곳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빠르게 쇼핑 달인회센타에서 물회 소스와 모둠회 두 가지 주문하고 족발 하나 

그리고 제주약수터에서 올레길과 ipa종류 하나 선택하여 숙소로 이동

두 번째 숙소는 기린 리조트

인원 추가하여서 46만원 정도 첫날 숙소의 반 값도 되지 않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소

방은 2개였지만 각 방과 거실에도 개별 화장실(욕실)이 있어 좋았고 거실도 넓고 바닥에 자리를 깔고 자기에도 불편한 점이 하나 없었다. 

다만 건물이 붙어있어서 실외로 나오면 옆의 투숙객들과는 작은 나무 한 줄 심어놓은 게 전부라

프라이빗한 느낌은 없었다.  바베큐도 안 했고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제주 기린빌라리조트

숙소 만족도는
가격 ★★★★★ - 7명 인원 대비 나쁘지 않은 가격
시설 ★★★★☆ - 야외 부대시설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고 옆과 공용 느낌이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큰 평수의 실내

여행도 여행이지만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느낌.

위치 ★★★☆☆ - 한라산 중턱 주변에 골프클럽들이 많아 골프여행이나 한라산을 오를 계획이 아니라면

애매한 위치. 고도가 꽤 있어 숙소로 오르는 길에 제주도를 내려다볼 수 있는 뷰가 좋았다. 

서귀포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정도 떨어진 거리

 

같이 갔던 모두가 만족한 가장 좋았던 숙소 먹고 마시고 씻고 자는데 부족함이 없었다